창립사
존경하는 의료계 선후배 여러분,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연구자 여러분께
오늘 우리는 대한내분비혁신의학회(Korean Society for Endocrine Innovation, KSEI)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담은 학회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선언합니다.
내분비학의 진화와 현대 의학의 과제
내분비학은 한때 호르몬 수치의 학문이었고, 이후에는 대사 질환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이제는 전신 생리 시스템을 조율하는 핵심 의학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현대 의학은 지나친 분과화 속에서 사람 전체가 아닌 부분만을 바라보는 시선에 익숙해져 왔습니다.
KSEI의 지향점
KSEI는 이 분절을 넘어, 통합(integration)과 혁신(innovation)을 내분비 의학의 새로운 중심 가치로 삼는 학회입니다. 우리는 질병의 이름이 아니라, 질병을 만들어내는 붕괴된 시스템과 축(axis)을 바라봅니다. 우리는 단순한 약물 조절이 아니라, 생리적 조율과 기능 회복의 의학을 추구합니다.
또한 KSEI는 기존 의학을 부정하는 학회가 아니라, 그 토대 위에서 다음 시대의 내분비 의학을 설계하는 학문적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젊은 연구자, 현장 임상의, 그리고 교육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누며 미래 의학을 함께 설계하는 열린 학회가 되겠습니다.
새로운 시작
오늘의 창립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내분비 의학의 새로운 지평, 그리고 그 지평 위에서 대한민국 의학의 미래가 다시 한 번 성찰과 혁신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내분비혁신의학회(KSEI) 창립 제안자
대한홀리스틱의학연구회 대표
유박영
